계산기

소득 통계

연봉 세계 등수

같은 연봉을 두 개의 자로 재봅니다. 하나는 대한민국 근로소득자, 다른 하나는 세계 인구 전체입니다. 두 답은 아주 다릅니다.

왜 계산기마다 답이 다른가

같은 금액을 넣어도 사이트마다 ‘세계 상위 0.7%’와 ‘상위 5%’처럼 답이 7배씩 갈립니다. 계산이 어려워서가 아니라, 아래 네 가지를 각자 다르게 잡아놓고 밝히지 않기 때문입니다.

  1. 개인이냐 가구냐 — 세계 소득 자료는 대부분 가구 단위입니다. 개인 연봉을 그대로 넣으면 가구원이 여럿인 사람의 실제 생활수준과 어긋납니다
  2. 세전이냐 세후냐 — 한국 통계는 세전, 세계 통계는 세후인 경우가 많습니다. 섞으면 조용히 틀립니다
  3. PPP냐 명목환율이냐 — 명목환율로 비교하면 물가 차이를 무시하게 되어 국가 간 격차가 과장됩니다
  4. 분모가 무엇이냐 — 전 인구에는 아동과 비경제활동인구가 포함됩니다. 소득자만 셀 때와 결과가 크게 달라집니다

이 계산기는 네 가지를 모두 정하고, 무엇을 선택했는지 결과와 함께 보여줍니다. 답이 다른 사이트를 보셨다면 그쪽이 어떤 기준을 썼는지 확인해 보세요. 대개 적혀 있지 않습니다.

자주 묻는 질문

계산기마다 세계 등수가 다르게 나오는 이유는 뭔가요?

같은 금액인데 어떤 사이트는 세계 상위 0.7%, 다른 곳은 5%라고 합니다. 계산이 어려워서가 아니라 네 가지 기준을 각자 다르게 잡고 밝히지 않기 때문입니다.

개인 소득인지 가구 소득인지, 세전인지 세후인지, PPP인지 명목환율인지, 분모가 전 인구인지 소득자인지. 이 중 하나만 달라도 결과가 몇 배씩 벌어집니다.

이 계산기는 네 가지를 모두 정하고 결과와 함께 표시합니다. 다른 사이트를 보실 때도 이 기준이 적혀 있는지 확인해 보세요.

세전 연봉을 넣었는데 왜 세후로 바꿔서 비교하나요?

국세청 근로소득 통계는 세전 총급여 기준이고, 세계 소득 자료로 쓰는 World Bank 데이터의 income은 세후 가처분소득 기준입니다.

세전 금액을 세계 분포에 그대로 넣으면 한국인의 등수가 실제보다 높게 나옵니다. 그래서 국내 등수는 세전 그대로 비교하고, 세계 등수는 4대보험과 소득세를 뺀 뒤 비교합니다.

PPP가 무엇이고 왜 쓰나요?

구매력평가 환율입니다. 같은 돈으로 각 나라에서 실제로 얼마나 살 수 있는지를 기준으로 환산합니다.

명목환율로 비교하면 물가가 싼 나라의 소득이 실제보다 낮게 평가되어 국가 간 격차가 과장됩니다. 그래서 국제 소득 비교는 PPP를 표준으로 씁니다.

이 계산기는 2021년 PPP 국제달러를 씁니다. 한국의 경우 1 국제달러가 약 943원입니다.

가구원 수는 왜 물어보나요?

세계 소득 자료가 가구 1인당 기준이라 개인 연봉을 그대로 넣으면 맞지 않습니다.

가구원이 늘어도 생활비가 인원수에 비례해 늘지는 않습니다. 그래서 가구소득을 가구원 수의 제곱근으로 나누는 OECD 제곱근 등가화 척도를 씁니다. 4인 가구라면 2로 나눕니다.

국내 등수와 세계 등수를 직접 비교해도 되나요?

안 됩니다. 두 숫자는 기준이 다릅니다.

국내 등수는 세전 개인 근로소득을 근로소득 신고자 약 2,100만 명과 비교한 값입니다. 세계 등수는 세후 가구 1인당 소득을 전 세계 인구 약 79억 명과 비교한 값이고, 여기엔 아동과 비경제활동인구가 모두 포함됩니다.

두 값을 빼거나 나누면 의미 없는 숫자가 나옵니다. 각각을 따로 읽으시면 됩니다.